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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력난..."공공기관 실내온도 28도 유지하세요"

산업부, 200개 공공기관 대상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점검

폭염에 전력난..."공공기관 실내온도 28도 유지하세요"
서울 명동거리의 한 매장이 문을 연 채 영업을 하고 있다. (뉴스1DB)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폭염에 전력난..."공공기관 실내온도 28도 유지하세요"
서울 중구 한 건물 외벽에 에어컨 실외기가 줄지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른 무더위 속 전력수요가 벌써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공공기관은 올해 여름 실내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산업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0여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름철 전력수요관리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때 이른 무더위로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수요를 경신하는 등 전력수급 우려가 높아 공공기관의 절전 노력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역대 최대 전력수요는 2018년 7월 24일 92.5기가와트(GW)로 최대였는데, 올해 7월 7일(92.9GW)이를 경신했다.정부는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에 따른 의무 이행사항인 적정 실내온도(28℃) 준수, 조명·엘리베이터의 효율적 이용, 대기전력 저감 등을 요청했다.
또 추가 이행 권고사항인 여름철 휴가 분산, 전력수급 위기 단계별 협조사항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예외적으로 공공기관이라도 비전기식 냉방설비를 60% 이상 설치해 가동하는 경우는 26℃를 허용했다.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올해 예상보다 빠르게 무더위가 찾아와 전기 소비절감을 위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전력수급기간 내내 여름철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계획에 대한 주기적 점검과 함께 현장 실태점검을 추진해 공공기관의 에너지절약 선도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