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오는 27일 오후 2시 강서구청 구민홀에서 ‘대저대교 건설 대시민 공청회’를 열고 대저대교 건설 환경영향 저감 방안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고 13일 밝혔다.
대저대교는 강서구 식만동에서 사상구 삼락동을 연결하는 낙동강 횡단교량이다. 시 도로건설관리계획에서 하마정~사상~식만을 잇는 동서 5축에 해당하는 도로로 부산의 지속적인 발전과 동·서부산권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다.
시는 대저대교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환경보전과 사회기반시설인 도로망 구축이 공존하는 대저대교 건설 방안에 대한 시, 환경단체,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입장 차이로 협의가 지연되며 답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입장 차이를 좁히고자 시는 지난해 12월 환경단체 등과 제1차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새로운 대안으로 일부 구간 노선과 교량 높이를 조정하고 생태습지 13만평을 조성하는 내용의 대저대교 건설 환경영향 저감방안을 제시했다.
환경단체가 요구하는 부산김해경전철 근접 통과 노선 변경과 시의 환경영향 저감방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토론하는 제2차 라운드테이블 개최에 상호 합의했으나 현재까지 제2차 라운드테이블은 열리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마련된 이번 공청회를 통해 시는 환경영향 저감방안의 적정성에 대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심도 있게 검토해 방안을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공청회 발표 참가자는 오는 20일 오후 6시까지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모집한다.
신청자 중 교통, 환경, 경제 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환경단체 등에서 10여명을 선정해 발표자로 참석시킬 예정이다.
또 공청회에 직접 참석하거나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시민들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견제시 시간을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청취할 계획이다. 공청회는 시 공식 인터넷 방송 ‘바다TV’와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를 통해 관심 있는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석할 수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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