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13일 본청 2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광주교육을 향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이 13일 본청 2층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광주교육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직선4기 광주시교육청 비전으로 '혁신교육을 넘어 포용교육으로 미래 인재 육성'을 제시했다.
특히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다양성 교육 추진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강화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교육 추진 △광주교육이 희망사다리가 되는 공정교육 추진 △모두가 주인되는 상생교육 구현 등 5대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다양성 교육 추진'을 위해 공부를 원하는 학생에게는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취업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미래기술을 반영한 직업교육을 실시하며, 새로운 교육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다양한 대안교육으로 각자 꿈꾸는 미래의 삶이 현실이 되도록 다양성을 담아 모든 아이들의 실력을 키울 방침이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강화'를 위해선 학생의 꿈에 초점을 맞춘 광주진로진학교육원을 조직해 운영하고, 학생 개별 대입 전문 디렉터 양성과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 서비스를 통해 학생 특성에 맞는 진로진학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교육 추진'을 위해 '인공지능(AI) 중점도시 광주'에 걸맞게 AI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기술을 학교교육에 도입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한 최첨단 미래교육으로 광주학생들을 미래인재로 키워낼 예정이다.
'광주교육이 희망사다리가 되는 공정교육 추진'을 위해 학생들이 처한 환경 때문에 꿈이 작아지지 않도록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교육의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학생교육비 '꿈드리미'를 학생 1인당 연간 100만원씩 단계적으로 지급해 교육복지 예산의 즉시성과 효과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모두가 주인되는 상생교육 구현'을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주체적으로 학교교육에 참여하고, 학교자치를 통해 학교구성원이 교육을 주도하며,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한다. 아울러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설치 운영 및 '100인 100분 토론회 개최' 등 광주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드는 교육협치의 과정을 통해 시민의 생각으로 광주교육을 변화시키며 광주와 광주교육을 함께 키울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주어진 4년 동안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아 교육감직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핵심 공약들에 대해 궁금한 점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에 대한 질의에 대한 답변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취임 이후 언론과의 대화, 페이스북을 통한 정책 공유 및 솔직한 의견 개진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