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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한반도 정세, 우리가 주도하는 변화로 열어갈 적기"

권영세 "한반도 정세, 우리가 주도하는 변화로 열어갈 적기"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통일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반도 정세와 새로운 대북정책의 모색'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7.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3일 "지금의 한반도 정세는 우리가 주도하는 또 한 번의 변화로 열어갈 적기"라고 평가했다.

권 장관은 이날 통일연구원 주도로 열린 '한반도 정세와 새로운 대북정책의 모색 학술회의' 축사에서 "북한 비핵화 진전 없이는 남북 관계 진전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선 북한 비핵화 노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안보와 남북 관계 발전에 직결된 북핵 문제를 우리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는 담대한 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란 원칙은 견지하되 비핵화와 남북 관계 발전 등의 선순환 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다면 선후 구분 않고 실용 접근할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통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권 장관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통일에 이르기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많이 들 것이다. 남북의 경제적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이질성도 점점 더 심화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풀어내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고, 한 발자국이라도 빨리 첫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밝혔다.

대북 정책은 정권이 바뀐다고 해서 변하는 것이 아닌 '이어달리기'로 평가했다.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고 단절하는 과거의 실수를 결코 반복하지 않을 생각이다. 지난 정부의 성과를 창의적으로 계승·발전시켜서 더욱 더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이어달리기'를 해 나가는 것"이라며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이에 기반해 원칙을 견지하며,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나가는 지속가능한 정책을 설계하며 실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