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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추진한다.
14일 경찰청은 각 시·도경찰청 여건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8월 말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매주 금요일 야간에는 전국 일제 단속을 시행한다.
단속은 지역별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와 장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휴가철 특성을 고려해 피서지 주변이나 유흥가·식당가,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서도 음주운전을 단속한다.
경찰에 따르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지난해와 올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2021년은 전년대비 28.2%, 올해 상반기에는 26.4% 각각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까지 심야시간대(자정~오전6시) 음주운전 교통사고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해부터 다시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가 해제되고 다중이용시설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지면서 늦은 시각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이다.
이에 경찰은 심야시간대의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확산 우려가 큰 만큼 단속 과정에서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활용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수시로 단속 장비를 소독하는 등 방역 조치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나아가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이다"라며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음주운전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고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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