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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이마직박구리... 양양 남대천 서식 확인

【파이낸셜뉴스 양양=서백 기자】 베트남북부를 중심으로 동남아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이마직박구리’가 양양 남대천에서 발견돼 화제이다.

 검은이마직박구리... 양양 남대천 서식 확인
14일 양양군은 양양생태사진연구회가 지난 6월 중순 양양군 남대천변에서 검은이마직박구리의 번식 장면을 확인, 이는 지난해 한 쌍이 번식을 마쳤고, 올해 확인된 것만 3쌍이다 고 밝혔다. 사진=양양군 제공

14일 양양군에 따르면 양양생태사진연구회가 지난 6월 중순 양양군 남대천변에서 검은이마직박구리의 번식 장면을 확인, 이는 지난해 한 쌍이 번식을 마쳤고, 올해 확인된 것만 3쌍이다 고 밝혔다.


검은이마직박구리는 참새목 직박구리과의 조류로 중국 동부, 베트남 북부, 대만, 일본 류큐 군도 남부지역에서 번식하며, 목돌미와 검은색 머리의 측면을 덮는 큰 흰색의 반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2002년 군산 어청도에서 처음 관찰된 이후, 서해안 도서지역에서 주로 관찰되는 매우 드문 나그네새 또는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다.

황하국 회장은 “우리나라 서해안 남부지방에 드물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이마직박구리가 중북부 지역인 양양에서 발견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최근 기후와 환경변화의 영향으로 온난화와 함께 서식지도 북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