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잠시 멈춘 국내 대표 자동차 축제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Next Mobility, A Celebration)’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는 14일 언론공개행사에 이어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4년 만에 돌아온 모터쇼인 만큼 이번에 참가하는 국내외 브랜드들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차별화된 부스 콘셉트와 출품 차량을 준비했다. 특히 일부 브랜드는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차량을 공개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어떤 차종이 공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8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행사장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 모습. /사진=뉴스1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완성차 브랜드를 포함해 총 28개의 국내외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완성차 국내 브랜드로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하며 수입 브랜드로는 BMW, MINI, 롤스로이스가 참가해 미래를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나간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아이오닉 6’을 공개하고 구체적인 제원과 세부 사양을 소개한다. 아울러 향후 ‘아이오닉 7’로 진화할 전기 대형 SUV 콘셉트카 ‘세븐(SEVEN)’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전동화 라인업 등을 전시한다. 주목할 만한 모델은 ‘X(엑스) 스피디움 쿠페’다.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콘셉트 모델로 국내에서 실물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는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를 공개한다. EV9은 내년에 선보일 플래그십 전기차 모델로 국내에서는 처음 실물을 선보인다. 3년 만에 선보이는 도심형 SUV ‘셀토스’의 신형 모델 ‘더 뉴 셀토스’ 실물도 처음 공개된다.
BMW는 아시아 최초 공개 1종과 국내 최초 공개 4종을 포함해 총 21가지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MINI는 고성능 브랜드 JCW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인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MINI JCW의 전기화 버전인 ‘MINI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블랙 배지 고스트 (Black)’, ‘고스트 익스텐디드 (Black Diamond),’ ‘컬리넌 (White Sands)’ 모델을 선보인다.
완성차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눈길을 끌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모터쇼에선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는 UAM(도심항공교통) 사업을 소개하면서 실감나는 에어택시 가상 체험을 선보인다. 영남권 대표기업 넥센타이어는 ‘엔페라 슈프림’, ‘더 뉴 엔페라 AU7’ 등 주력 타이어 5종과 EV, 레이싱, 미래 콘셉트 타이어 등을 전시한다.
국내 이륜차 전문 브랜드 디엔에이모터스는 프로젝트명 ‘ED-1’을 최초 공개한다. ED-1은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 합작 개발된 차량으로 2018년부터 개발돼 내년 출시를 앞둔 전기 이륜차다.
이 외에도 이색 슈퍼카부터 이륜차까지 직접 자동차를 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초소형 전기차 ‘라라클래식’의 2인용 마이크로레이서를 타고 실내코스를 돌아볼 수 있으며 사륜구동 SUV 튜닝 자동차를 타고 다양한 오프로드 시설물을 극복해보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차기 부산국제모터쇼에 대해 “전문기관 및 전문가와 함께 부산국제모터쇼의 지속가능한 방안을 모색하여 알차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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