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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구독플랫폼 '유독'으로 구독경제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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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편리성 앞세워
2025년까지 1000만 정기 고객 확보
고객 중심 개방형 생태계 추구
연내 제휴 상품 5000종으로 확대


LGU+, 구독플랫폼 '유독'으로 구독경제 시장 정조준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이 14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구독 플랫폼 '유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2025년 66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독경제 시장에 진출한다. 신규 구독 플랫폼 '유독'을 출시하면서다. 유독을 통해 고객의 부담·해지 불편을 줄이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쇼핑, 가전렌탈, 배달, 유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포부다.

■'비용·편리' 앞세워 3년내 1000만 고객 정조준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14일 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구독 서비스에 있어 한 차원 높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시도한 도전의 결과로 '유독'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유독은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다. △OTT/미디어 △배달/여가 △식품 △교육/오디오 △쇼핑/뷰티/미용 △유아 △청소/반려동물 등 31종의 분야를 아우른다.

LG유플러스는 선택의 제한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고, 매월 다른 서비스로 바꿔 구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한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유독 이용 고객은 하나의 서비스 선택 시에도 매월 최소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에는 매월 최대 50%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예컨대 쏘카와 GS25 조합은 35%가량의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약정이나 기본료가 별도로 없는 것도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유독을 통해 가입뿐만 아니라 해지도 자유롭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퇴출구를 열어놨다. 가입은 LG유플러스 다컴 또는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능하다. 해지는 자신이 구독한 서비스 목록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마이 구독' 메뉴에서 해지 버튼을 클릭하면 가능하다. 기존에 일일이 서비스에 접속해 해지 버튼을 찾아야 했던 구독 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경제성·편리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유독 정기 이용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LGU+, 구독플랫폼 '유독'으로 구독경제 시장 정조준
유독 제휴 파트너사. LG유플러스 제공
■고객 중심 플랫폼 추구…연내 제휴 5000종 확보
LG유플러스는 고객 이용행태 조사를 기반으로 유독을 고객맞춤형 구독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독 출시도 철저한 시장 조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고객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향후 제휴 상품을 총 5000종까지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유독 서비스 출시에 앞서 20~69세 통신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구독 서비스 이용행태에 대해 조사했다. 이를 통해 △핵심 고객층 △구독 희망 분야 등 세부적인 니즈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을 전국민 대상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연내 타사 가입 고객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용 앱도 개발해 내년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일상 아이템 상품은 연내 5000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연내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 △리디 △밀리의서재 △인터파크 △마이쉐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레고코리아 △호비야놀자 △캠핑고래 등이다.

이 같은 구독풀을 바탕으로 향후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설계하는 서비스와 생활 습관을 기록하는 루틴 서비스를 결합해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LG유플러스 통신 데이터를 통해 구독 상품 발굴·추천 기능 추가, 일반 상품도 구독 서비스로 만들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유독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하나도 없게 하려고 한다"며 "초기에 가입자가 적을지라도 구독함에 있어 불편함을 없애는, 고객경험 중심으로 시작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