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불화설 제기에
권성동 "한번 동생 영원한 동생"
장제원 "뿌리는 하나" 불화설 일축
미소 짓는 권성동-장제원. 지인 등을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오른쪽)이 24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장제원 의원과 대화하며 미소 짓고 있다. 2019.6.24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직무대행이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의 불화설에 대해 "한번 형은 영원한 형, 한번 동생은 영원한 동생이다"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장 의원도 "뿌리가 하나인데 투쟁할 것이 없다"며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권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장 의원과는 사이가 좋다"며 15일 장 의원과의 오찬 일정을 공개했다. 권 대표는 장 의원과의 불화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론에서 (불화로) 몰아간다"며 "수시로 통화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 의원이 지난달 당내 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 결성을 놓고 권 대표와 불화설이 제기됐을 때, "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며 불화설을 일축한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장제원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1.27/사진=뉴스1
앞서 장 의원이 지난 10일 윤 대통령과 권 대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등과의 만찬 자리에 불참하면서, 권 대표와 장 의원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중진모임과 의원 총회 등에도 불참하며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정치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와 부재로 인한 새 지도체제 구성 등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는 같은 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장 의원과의) 관계는 좋다"며 "(불화는) 언론의 지나친 억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 의원과 저는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어떤 문제에 대한 해법은 서로 의견이 다를 수가 있는 거다. 그게 자연스러운데, 그걸 갖고 무슨 갈등이다 라는 식의 지나친 정치적 해석을 하는 게 더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도 이날 오전 SNS를 통해 "뿌리가 하나인데 투쟁할 것이 없다"며 "저는 사심이 없다"며 권 대표와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