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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전력기자재 '우진기전' 매물로

[fn마켓워치]전력기자재 '우진기전' 매물로

[파이낸셜뉴스] 전력기자재 업체 우진기전이 매물로 나왔다. 내년 IPO(기업공개) 대신 M&A(인수합병)로 선회다. IPO 주관사는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였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진기전의 대주주인 에이루트 등은 우진기전 매각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우진기전 지분 100%다. 거래가격으론 3500억원 이상이 거론된다.

앞서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우진기전의 모회사인 우진홀딩스(옛 에이스우진)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800억원을 인수 할 당시 삼정KPMG가 회사 기업가치를 3300억원 이상으로 평가 한 바 있다.

에이루트는 올해 1분기 기준 우진홀딩스 지분 62.69%를, 우진홀딩스는 우진기전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우진기전은 지난 5년간 주인이 세 번 바뀌며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2015년 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이후 3년 뒤인 2018년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후 김광재 전 우진기전 회장 컨소시엄이 투자에 나섰지만, 하나증권(옛 하나금융투자)로부터 차입한 브릿지론을 제때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브리지론은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곳에 다리 역할을 하는 대출을 말한다.

우진기전은 지난해 말 누적 수주액 27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40억원, 124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