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파이낸셜뉴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망막학회(ASRS) 학술대회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SB11'(성분명 라니비주맙)의 임상결과를 발표해 오리지날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지녔음을 입증했다. SB11은 글로벌 제약회사 제넨텍이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 시밀러(복제의약품) 후보물질이다.
18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6일 학술대회 구두 발표세션에서 황반변성 환자 대상 임상 3상 시험 데이터의 사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현장 발표는 SB11 임상 3상에 책임자로 참여한 닐 브레슬러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가 진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9개국 705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한 바 있으며 52주 동안 최종적으로 임상 시험에 참여한 634명의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비교 연구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의학적 동등성을 입증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임상 시험의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로 설정한 것은 8주차의 최대 교정 시력(BCV)의 변화를 통한 시력 증대와 4주차의 황반 중심부 두께(CST)의 변화를 통한 두께 감소였다.
이번 연구는 임상시험 데이터에서 치료 효과에 영향을 주는 기저 인자를 파악한 후, 이를 고려한 하위집단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을 때에도 동등성이 입증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통계 분석을 실시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SB11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시력 및 해부학적 측정 수치가 유사했음을 확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11 임상 3상 데이터의 사후 분석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의학적 동등성을 추가로 입증할 수 있었다"며 "SB11이 많은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SB11의 오리지널 의약품 루센티스는 제넨텍이 개발한 습성 연령유관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8월과 9월 각각 유럽과 미국에서('상품명 바이우비즈'), 지난 5월에는 한국에서(상품명 '아멜리부') 모두 최초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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