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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유니콘기업연합' 부산서 첫 워크샵..열띤 토론 이어져

'지역유니콘기업연합' 부산서 첫 워크샵..열띤 토론 이어져
지난 15~16일 해운대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제1회 지역유니콘기업연합(RUA) 워크숍 참여 기업인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역유니콘연합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들의 모임인 '지역유니콘기업연합(RUA)'이 지난 15~16일 해운대 웨스틴조선부산에서 첫 워크샵을 가져 주목을 받았다.

18일 지역유니콘기업연합에 따르면 '지역에도 유니콘기업을 만들자'라는 기치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부산·울산·경남과 대구, 광주, 호남권역에서 탁월한 특허기술과 시장성을 갖추고 성장하는 15개 기업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인들은 이경만 ABA대표와 이용범 (주)옵토닉스 대표, 조상욱 (주)리벌스팩토리 대표, 허태린 (주)티지바이오텍 대표, 김윤상 네오스(주) 대표, 이규서 에이엠지(주) 대표, 김선각 (주)네오세미텍 대표, 김은석 (주)에코유복원배터리 대표, 김성원 (주)바질 대표, 최임철 (주)로아메드 대표, 최해욱 (주)슈넥스 대표, 김명범 (주)진삼 대표, 화세경 바이오미네랄(주) 대표, 김상영 지앤비파트너스 대표 등이다.

이 자리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명품홍삼 진삼가는 세계최초 전자동 9증 9포 홍삼증숙·추출기에 관한 13종의 특허를 바탕으로 한 세계시장 도전이라는 비전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신화 속에서 등장하는 이마에 뿔이 하나 달린 말을 뜻하는 '유니콘'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큰 성공을 거둔 스타트업을 통칭한다.

'유니콘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을 말하는데, 현재 국내에는 18개 기업이 선정돼 있다. 이 가운데 15개가 서울에 위치하고 나머지가 경기·제주·기타 지역에 각 1개씩 있을 정도로 할 정도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에11개, 서초구 2개로 강남지역에 몰려 있다.

정부에 추진 중인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유망 창업·벤처기업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인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아기유니콘기업 역시 160개 가운데 서울에 99개, 경기도에 36개가 있다. 이어 대전 5개, 부산과 대구에 각각 3개씩 위치해 있다. 인천과 경남에는 1개 뿐이고, 울산·전남·강원·세종에는 전무하다.

아기유니콘에 선정되면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과 특별보증 최대 50억원 등이 지원된다. 정책자금최대 100억원, 연구개발(R&D)자금 최대 20억원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이경만 아시아비즈니스동맹 의장은 "아기유니콘기업마저 비수도권에 거의 없다는 것은 청년들의 지역 이탈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낸다"면서 "앞으로 지역유니콘기업들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고용 창출 등을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