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경찰이 성매매 사범 집중 단속에 나서 총 48건을 적발했다. 사진은 적발된 한 룸살롱의 모습. 경찰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부산 경찰이 성매매 단속에 나서 수백 명을 붙잡았다.
부산경찰청(청장 우철문) 생활안전과는 지난 5월 2일부터 7월 17일까지 성매매 사범 집중단속을 추진한 결과, 성매매 알선자 48명 등 총 325명, 48건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범죄수익금 9억 6000만원 상당을 환수 조치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성매매 영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약 두 달여간 유흥업소 중심으로 실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중 키스방 업주 A(30대·남성) 씨는 부전동의 한 사무실을 빌려 ‘키스방’ 간판을 걸고,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미성년자를 고용해 불특정 다수의 남성을 상대로 유사성행위를 알선해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 남성들은 사전에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한 이들만 출입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통신수사 등 추적을 통해 붙잡아 구속 조치했다.
또 경찰은 연산동 소재 한 풀살롱 형태의 대형 유흥주점에서 성매매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알선자(40대·남성) B씨와 종업원, 성매수자 등 6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지난 14일 경찰은 해당 유흥업소 주변에 잠복에 나서 손님이 업소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 현장 진입해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번에 붙잡힌 성매매 사범은 알선자 48명, 성매수자 268명, 성매매 장소 제공 건물주 9명 등 총 325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성매매 단속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속 후에는 범죄수익금을 특정, 환수조치하는 등 성매매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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