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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사기버사기·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서 1만2000여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오는 10월까지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6월30일까지 4개월간 사이버사기와 사이버금융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총 1만2070명의 피의자를 검거하고 707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단속 인원인 1만536명보다 14.5% 증가한 수치다.
경찰이 단속한 사이버사기 범죄는 △직거래 사기 △쇼핑몰사기 △게임사기 △가상자산 등 신종 사기이며, 사이버금융범죄는 △메신저 피싱 △몸캠피싱 △피싱·파밍 △메모리 해킹등 등 4가지이다.
경찰은 지난해 전국 시도경찰청에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을 설치하는 등 조직을 정비한 이후 조직 중심 수사 활동을 전개한 결과 검거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경찰청 제공
이번 단속 현황을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이버 사기에선 직거래 사기가 518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게임 사기는 775건, 쇼핑몰 사기는 119건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금융범죄에선 메신저피싱이 1327건이었고, 이어 피싱·파밍이 175건, 몸캠피싱이 104건 순서였다.
사이버 사기로 검거된 피의자를 연령별로 보면 온라인 문화에 친숙한 젊은 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버사기의 경우 피의자 79.3%가 10~30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이버금융범죄도 사이버사기와 마찬가지로 20대 피의자가 가장 많았다. 다만 40대나 50대 피의자도 각 10% 이상 차지해 비교적 피의자 연령별 분포가 다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집중단속을 이어간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각종 공연과 스포츠가 재개돼 티켓 사기 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이를 적극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서민과 소상공인을 울리는 대표적 범죄인 사이버사기·사이버금융범죄를 엄단해 나가겠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예방수칙을 숙지하여 범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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