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방역당국이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사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질병관리청은 모더나와 지난 19일에 충북 오송 국립보건연구원 청사에서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력 협약서'(RCA)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준옥 국립보건연구원장과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CMO) 등이 참석했다.
이날 공동개발할 것을 약속한 백신의 적응증인 SFTS는 한국에서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높다는 문제점이 있다.
권 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아직 개발하지 못한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 능력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 등과 상호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 소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국립감염병연구소의 국내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역량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종감염병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버튼 CMO는 "모더나는 국제 보건을 위협하지만, 아직 주목받지 못하는 감염병을 포함한 15개 백신을 오는 202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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