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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NPX 테라핀 스튜디오, 투믹스 약 2020억에 인수

[fn마켓워치]NPX 테라핀 스튜디오, 투믹스 약 2020억에 인수
투믹스 IP 택배기사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투자회사 NPX 캐피탈은 자사 포트폴리오 회사인 테라핀 스튜디오(Terapin Studios)가 글로벌 웹툰 플랫폼인 투믹스(Toomics)를 미화 1억6000만달러(한화 약 2020억원)에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테라핀 스튜디오는 글로벌 미디어 회사를 지향한다. 광범위한 지적 재산(IP)을 활용해 전 세계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발전 및 확장시키고 있다.

투믹스는 2015년에 설립된 한국에 기반을 둔 웹툰 플랫폼으로 현재 9개 국어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고품질 웹툰 지적 재산권(IP)과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매출 성장률(CAGR) 42%를 기록했다.

사무엘 황 NPX 캐피탈 창업자 겸 CEO는 “투믹스는 대한민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성장을 대표하는 선두 주자”며 “수천만 명의 시청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일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보유한 지적 재산권과 생산 능력을 활용하는 디지털 콘텐츠의 강력한 집합체다”며 “테라핀 스튜디오가 금번 투믹스 인수를 발판으로 목표하는 포괄적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번 투믹스 인수는 2021년 12월 국내 웹툰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코핀 커뮤니케이션즈 인수에 이은 것이다. 테라핀은 OSMU(원소스멀티유즈) 모델을 통해 계속해서 IP(지적재산권)를 여러 콘텐츠 카테고리로 확장하고, 글로벌 웹툰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코핀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미국 델라웨어 주에 현지 법인인 테라핀 스튜디오㈜(Terapin Studios, Inc.)를 설립하고 미국 법인을 모회사로, 기존 한국 법인을 지사로 만드는 플립(미국 법인전환) 절차를 완료했다.
미국 LA에 테라핀 스튜디오 사무실을 열고 현지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며, 미국 법인과 한국 법인의 동일성을 유지하고 같은 브랜드 전략을 가져간다는 계획하에 기존 국내 법인의 사명인 ‘코핀커뮤니케이션즈’를 ‘테라핀(Terapin)’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가종현 테라핀 스튜디오 COO는 “금번 투믹스 인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지적 재산권이 테라핀 스튜디오라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자금 및 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춘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전했다.

강경훈 투믹스 및 투믹스글로벌 신임 공동대표는 “투믹스가 테라핀이라는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및 테크놀로지 기업에 합류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투믹스는 무궁한 잠재력을 갖춘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수 보유한 플랫폼으로, 테라핀의 글로벌 인프라, 재원 및 오퍼레이션 노하우 등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전 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콘텐츠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