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폐금속 광산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영향 실태 파악에 나선다.
시는 21일~23일 사하구 괴정동 일원의 부산철광 영향권 반경 2㎞ 이내 지역인 괴정 2동과 괴정 3동에 10년 이상 거주한 19세 이상 성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시 환경보건센터가 환경오염 취약지역에서 유해 물질에 노출되면서 생길 수 있는 건강피해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사전에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센터는 지난달부터 부산철광 인근 지역을 직접 방문해 사전 조사와 주민 회의 등을 거쳐 체계적인 조사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조사 참여자를 확정했다.
조사 방법은 설문조사, 임상검사, 혈액·소변검사로 이뤄진다.
시는 올해 부산철광 인근 주민 건강영향조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부산지역 경창, 구덕, 일광, 금련산, 임기납석 등 폐광산 5개 인근 지역 주민에 대해서도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폐광산 인근 거주 주민들의 환경오염에 따른 건강피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기초자료를 확보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환경보건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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