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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 인기 고공행진…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가 최근 이용객이 증가하며 도민 쉼터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버스라운지는 도가 버스를 대기하는 도민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2020년 10월 사당역 4번 출구 7770번 버스 정류소 뒤편 금강빌딩 3-4층에 개소했다.

사당역은 7770번 등 32개 노선의 경기 버스가 운행 중이며, 이용객이 하루 평균 약 2.6만명에 달하는 출퇴근 주요 환승 거점이다. 이곳은 그동안 대기 승객이나 보행자 등으로 혼잡함에도 의자-화장실-비가림막 등이 없어 버스를 오래 기다리기에 불편이 컸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민이 더위나 추위 강우-강설, 미세먼지 등에 대해 걱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탑승할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경기버스라운지를 개소하게 됐다.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 인기 고공행진…왜?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 3층.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 인기 고공행진…왜?
사당역 ‘경기버스라운지’ 4층.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버스라운지는 버스도착 현황과 날씨, 미세먼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버스도착정보 모니터’는 물론 좌석, 냉-난방 및 공기청정기, 수유실, 와이파이, 휴대폰 충전기, 정수기, 신발 건조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개소 첫해인 2020년에는 월평균 이용객이 860명으로 다소 적었으나, 2021년에는 월평균 1594명, 2022년에는 월평균 2119명으로 경기버스라운지를 이용하는 인원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경기버스라운지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 시행과 함께 홍보 활동을 꾸준히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경기도는 분석했다.

실제로 경기버스라운지 동절기-폭염 등 방문수요가 증가할 경우 운영시간을 1시간 연장 조치하고, 우천 시 이용객에게 우산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버스라운지 장점이 널리 알려지며 이용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도민 쉼터로서 더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각종 홍보 및 서비스 개선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