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부산시-대한상의 공동대표단, 브뤼셀서 엑스포 유치활동 전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대한상공회의소와 SK, 삼성 등 앵커기업과 함께 지난 18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벨기에 브뤼셀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 공관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벌였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유치 활동은 지난 6월 열린 제170차 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에 방문한 정부대표단의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에 대한 후속 조치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3년 11월 170개 BIE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결정되며 각 회원국의 BIE 대표가 투표한다. 벨기에 브뤼셀은 프랑스 파리 다음으로 많은 가이아나, 벨리즈,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에스와티니, 그라나다 등 7개국의 BIE 대표가 상주하는 도시로 태평양 도서국, 중남미, 아프리카 회원국이 겸임공관을 설치하고 있다.

시와 대한상의는 프랑스 파리 다음으로 BIE 회원국이 많이 모여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고 삼성, 현대차, SK 등 앱커기업의과 공동대표단을 꾸리고 각 회원국의 BIE 대표와 면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부산시-대한상의 공동대표단, 브뤼셀서 엑스포 유치활동 전개
▲부산시와 대한상의, 앵커기업 공동대표단이 사모아 대사(가운데)와의 면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시에서는 이성권 경제부시장이 참여했고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염성진 SK텔레콤 부사장, 황은주 삼성전자 벨기에 지부장이 함께 벨기에 브뤼셀에 공관을 두고 있는 가이아나, 벨리즈, 사모아, 바누아투 등 4개국 국가별 BIE 대표들과 면담했다.

이 부시장은 BIE 회원국 대표와 면담에서 부산의 지정학적 장점과 개최 도시로서 부산이 가진 의미, 개최 당위성, 부산의 주제와 부주제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태평양 도서국인 사모아, 바누아투 대표와의 면담에서는 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 앞바다에 유엔해비타트와 함께 추진 중인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도시 건설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는 등 부산이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혁신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임을 강조했다.

공동대표단 관계자는 면담 대상국들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가 경쟁국보다 경쟁력이 있으며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노력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 부시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개최 도시 부산의 매력이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박람회 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정부, 유치위원회와 함께 전략을 잘 준비해 2030년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