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민석, 음주 후 운전 (서울=연합뉴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이 음주 후 차량을 끌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다 사고를 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김민석은 22일 밤 대표팀 동료 3명과 함께 선수촌 인근에서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음주한 뒤 개인 차량에 동료 선수들을 태우고 선수촌에 입촌하는 과정에서 선수촌 내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고, 선수촌 관계자에게 음주한 사실이 적발됐다. 2022.7.23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던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합숙훈련 중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동승자 중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정재원(의정부시청)도 포함돼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김민석은 22일 밤 정재원 포함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동료 3명과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식사와 음주를 한 후 이들을 개인 차량에 태우고 입촌하던 중 선수촌 내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김민석이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됐으며 이를 보고 받은 연맹은 곧바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훈련을 중단시키고 전원 퇴촌시켰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김진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고 지난달 22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차지한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간판 선수로 특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열린 성적 우수 포상 수여식에서 2021-2022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최우수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민석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않았고 경찰 조사도 따로 받지 않았지만 대표팀 훈련 기간 중 음주운전 사고를 내 중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정재원 포함 차량 탑승자들도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연맹 관계자는 "김민석, 정재원 등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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