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부터 심은 수목유전자원 활용 7개 수요자 맞춤 프로그램 운영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의 주말 가족 해먹체험 모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가 운영하는 '빛가람 치유의 숲'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처를 찾는 방문객에게 '힐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치유의 숲' 방문객은 12만8000여명으로 지난해 동기 8만여명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특히 최근 주말에는 하루 2000여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들러 심신 치유와 휴식을 만끽하고 있다.
'치유의 숲'은 지난 1975년 청사 이전 후 심은 수목유전자원으로 이뤄졌다. 광주에서 30분, 빛가람혁신도시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도시민의 접근성이 좋다. 산림치유센터(2층·832㎡), 치유숲길(1.5㎞) 등 치유시설과 가족·청소년·직장인 등 대상별 7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갖춰 사전예약자에 한해 산림치유지도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15명 이내로 평일과 주말 오전·오후 각 2시간씩 운영되며, 비용은 1인당 1만원이다. 이용을 바라면 산림치유센터에 전화해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안내받은 후 예약하면 된다.
프로그램은 오감을 이용하는 △숲속 기혈순환체조 △맨발 즐기기 △해먹체험 △족욕체험 △이완휴식 △차 마시기 △싱잉볼·코시차임(원통형 차임벨 악기) 등을 이용한 소리치유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프로그램 참가자가 숲을 오롯이 느끼고 즐긴 후 일상에 복귀해서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자세 교정, 스트레스 완화 등 건강 관리법을 터득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산림치유센터 건강측정실에는 뇌파측정기, 스트레스측정기, 인바디 체지방·체성분 측정기, 체질량지수(BMI) 측정기, 혈압계 등 각종 건강측정장비가 마련됐다. 개인 건강상태를 면밀히 체크할 수 있어 이용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일반인 대상 숲해설, 어린이집·유치원 대상 유아숲교육 등 다양한 산림복지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숲해설은 방문자센터에서 당일 예약도 가능하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연구소의 모든 직원들이 애쓰고 있다"며 "계속 찾고 싶은 곳이 되도록 시설 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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