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문화엑스포 3년만에 열려..18개국 2270명 참가 '평화의 장'으로
제15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지난 23일부터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가운데 김관영 전북도지사(중앙)가 태권도 선수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파이낸셜뉴스 무주=강인 기자】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평화를 알리는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25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세계 태권도인 화합의 축제인 제15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태권도엑스포는 이달 23~26일 진행된다. 18개국에서 2270명이 참가했다. 겨루기와 품새 같은 태권도 경연, 태권도 세미나, 문화탐방 등이 진행 중이다.
올해 15회를 맞는 태권도엑스포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로 일반인을 포함한 세계 태권도인 축제의 장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북한 출신 선수 1명과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크라이나 선수 3명이 참가해 소통과 화합, 나아가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자리가 되고 있다.
북한 출신 김정혁(16) 선수는 미국으로 망명했으며 태권도 지도자 꿈을 키우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그는 23~24일 열린 태권도 품새 경연과 겨루기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조직위원회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은 안전한 대회 진행을 위해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외 입국자들은 무주군 보건의료원 협조로 전원 PCR 검사를 진행하고, 별도 격리 시설을 운영한다. 대회 기간 동안 전 참가자에게 마스크 쓰기, 열 체크,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도록 당부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김관영 전북도지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북도는 김관영 지사를 중심으로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에 필요한 타당성연구 용역비가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일 국회와 중앙정부를 오가며 예산확보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 개최로 세계 태권도인들의 이목이 무주에 집중돼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기관 설립에 필요한 예산이 최종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여러 어려운 상황임에도 행사를 준비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인이 사랑하는 태권도를 통해 전라북도의 문화와 정신을 깊이,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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