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원숭이두창의 위기 단계를 '주의'로 유지했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오후 원숭이두창 위기평가 회의를 열어 국내 발생가능성과 영향력 등 위기상황을 종합 분석·평가한 결과 위기 단계를 '주의'로 유지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3일 '국제 공중보건 위기상황(PHEIC)'을 선언했으나 위험도 평가는 '유럽 높음', '유럽 외 전세계 중간'으로 이전 논의(6월 25일)와 동일하게 평가한 바 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위기상황이 '주의'로 유지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역방역대책반 운영을 통한 비상방역체계를 이어가고, 기존 대응조치를 유지한다.
아직 국내 유행 양상에 변화는 없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는 만큼 해외동향 파악 및 감시를 철저히 하고 필요 시 백신 및 치료제의 추가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 위생 수칙과 안전 여행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