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처는 26일 조직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운영지원과장에 9급 공채 출신 홍경화 서기관
(사진)을 임용했다. 이는 출신 배경보다는 실무 능력이나 조직에서 신망이 두터운 인사를 핵심 요직에 기용하겠다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장관)의 소신에 따른 것이다.
해당 직급은 총 3500여명에 달하는 보훈처 직원의 인사·교육·복지·계약 등 조직 내부 살림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으로 그동안 주로 고시 출신이 맡아왔지만 이번에 9급 여성 공무원인 홍 서기관이 전격 발탁된 것.
신임 홍 과장은 1992년 대구지방보훈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제보훈팀 서기관, 충남서부보훈지청장, 보훈의료과장 등을 거쳤다.
보훈의료과장으로 재직 시 인천보훈병원 개원, 중앙보훈병원 치과병동 증축, 보훈대상자를 위한 심리재활 서비스 최초 실시 등 국가유공자의 복지정책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또 지방보훈관서에서 9급부터 업무를 시작해 하위직원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 운영지원과장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입직 경로와 상관없이 능력있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은 누구나 주요 업무를 맡고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있는 공정하고 활력이 넘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일류보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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