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월곶포구 야간경관.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 월곶포구가 알록달록한 빛의 향연으로 밤풍경이 한층 아름다워졌다. 월곶포구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시흥시가 작년부터 추진해온 ‘월곶 야간경관 개선사업’이 25일 마무리됐다.
시흔시는 시흥9경 중 하나이자,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한 월곶포구 내 월곶거리를 야간에도 명소화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월곶역에서 월곶포구로 이어지는 월곶중앙로 46번길 구간을 야간경관 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기본계획 단계부터 체계적인 개선활동을 추진해왔다.
특히 사업 연장 320m 구간에 포함된 보안등을 따뜻한 색으로 교체해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보도가 넓어지는 50m 구간에는 고보 조명과 투광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장관이 펼쳐지는 형형색색 길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또한 월곶 특성을 한껏 살린 은하수 연출과 사계 풍경으로 마치 꽃길과 물길, 낙엽길과 눈길을 걷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월곶 방문 환영 문구와 메시지를 함께 선보여 거리에 활기를 가득 불어넣는다.
시흥 월곶포구 야간경관. 사진제공=시흥시
월곶중앙로 바닥에 약 10분간 펼쳐지는 고보 연출은 매일 밤 8시부터 10시 반까지 매시 정각과 매시 30분마다 총 6회에 걸쳐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는 7월 말 열릴 ‘월곶 짠내나는 물총축제’와 10월 ‘월곶포구 축제’를 찾는 방문객에게도 인생추억을 안겨줄 전망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7일 “이번 경관조명 설치로 월곶포구가 야간경관 명소로 거듭나 관광 활성화를 높이고, K-골든코스트 거점지로서 더 밝게 빛나기를 바란다”며 “도시미관 향상에 더욱 힘을 쏟아 시민이 만족하는 아름다운 시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올해 5월 오이도 물빛길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해 경관조명을 설치한 바 있다. 이처럼 연이은 월곶 야간경관 개선사업은 시흥 야간경관 품격을 한층 높이고, 수변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흥시는 기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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