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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해안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강한 독성에 어업인, 해수욕객 유의 필요

정부, 동해안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 발령
동해안에서 그물에 가득 잡힌 해파리(사진=경북도 제공) 2021.07.22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산·울산·경상북도·강원도 전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100㎡ 당 1마리 이상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될 경우 발령된다. 지난 25일까지 부산, 울산, 경북, 강원 연안을 중심으로 많게는 100㎡당 40마리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확인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떠다니다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독성이 강해 어구 손실 등의 어업피해 뿐만 아니라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의 피해까지 입힌다.


수산과학원은 대마 난류의 영향으로 부산에서 강원까지 해파리의 유입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주의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해파리 절단망 등 방제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제거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태호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어업 피해와 해수욕객 쏘임사고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강하기에 어업인과 해수욕객들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고,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해파리 신고사이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