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하며 이철규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3.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친윤(친윤석열)' 그룹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이준석 대표의 "양두구육(羊頭狗肉·겉과 속이 서로 다름)"발언을 비판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羊頭狗肉(양두구육)이라니?"라고 반문하며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惑世誣民(혹세무민) 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仰天大笑(앙천대소)할 일"이라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을 '내부총질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한 윤 대통령을 향해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야지"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최근 전국을 다니며 당원들과 만남을 이어가는 행보에 대해서도 '혹세무민'이라는 표현으로 평가절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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