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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 영향에 상반기 유통업체 매출 9.3%↑

[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비대면 소비 문화의 확산이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증가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및 6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오프라인은 8.4%, 온라인은 10.3% 매출이 증가하면서 온·오프라인 합쳐 9.3%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오프라인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와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백화점(18.4%)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온라인은 화장품구매, 장보기 등 온라인·비대면 소비 문화의 확산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상품군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해외여행에 대한 제약이 지속되면서 유명브랜드(0.8%p)의 매출 비중이 증가했고, 온라인을 통한 음식배달·e-쿠폰 사용 등이 늘어 서비스·기타(0.6%p) 상품군의 비중도 늘었다. 반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던 가전·문화(△0.9%p), 생활·가정(△0.5%p) 등 다른 상품군의 비중은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백화점(18.4%)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편의점(10.1%)의 매출도 늘었다. 특히 대형마트(△1.5%)·SSM(△1.9%)의 매출 감소에도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8.4%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가정·생활(△3.7%), 가전·문화(△3.6%) 등 매출 감소로 카페 및 푸드코트 등 기타(3.7%), 의류(0.6%)의 매출 회복이 있었으나, 전체 매출(△1.5%)은 소폭 감소했다.

백화점은 유명브랜드(26.9%), 아동·스포츠(26.3%), 여성의류(정장 17.1%, 캐주얼16.1%), 남성의류(19.8%) 등 전 상품군의 매출이 호조세를 이어가 전체 매출(18.4%)이 크게 증가했다.

편의점은 근거리·소량구매 선호에 따라 가공·즉석 등 식품군(10.6%)의 매출이 늘고 생활용품(11.5%)의 매출도 증가해 전체 매출(10.1%)이 증가세를 보였다.

준대규모점포(SSM)는 온라인으로 구매채널이 이동한 일상용품(△4.9%)·생활잡화(△1.1%) 등 비식품군(△3.3%)과 식품군(△1.7%) 매출이 모두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1.9%)이 줄어들었다.

온라인 유통업체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 등의 보편화로 식품(17.8%) 분야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온라인 매출이 10.3% 증가했다. 특히 야외활동 재개에 따른 화장품(21.2%), 음식배달·공연티켓 등의 서비스·기타(17.0%)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한편 6월 주요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9.3%)과 온라인 부문(9.1%)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2% 상승했다. 오프라인에서는 거리두기 완화 등 야외활동 증가와 보복소비 영향으로 아동·스포츠(24.1%)를 비롯,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상승했다. 온라인에서는 실외활동과 모임 증가로 화장품·식품 등 온라인 구매와 서비스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