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 충북지회가 7월 19일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원유 용도별 차등 가격제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한 뒤 집유 거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는 8월 원유 가격 조정기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정부와 낙농가 간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갈등이 지속돼 '8월 우유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우유 가판대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들이 발생 한국낙농육우협회와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 등 낙농제도 개편협의를 잠정중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부터 한국낙농육우협회와의 낙농제도 개편 협의를 잠정 중단했다.
농식품부는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대부분의 국가가 적용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해 가공유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낙농협회와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해 낙농협회는 물론 농협·낙농가 등과 지속 협의하고, 설명회·간담회 등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낙농협회와 정부 간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낙농협회와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제도 개편과 원유가격 결정을 위한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 논의를 위해 진행 중인 낙농가·농협·지자체와 간담회·설명회는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낙농협회와도 신뢰가 회복돼 여건이 개선되면 즉시 논의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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