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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우주산업 규모 616兆…로켓·인공위성 급성장

전세계 우주산업 규모가 지난해 4690억달러(약 616조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이후 8년만에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CNBC는 27일(현지시간) 미 우주재단 발표를 인용해 전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의 로켓, 인공위성 생산 규모가 지난해 전년대비 9% 증가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우주재단 최고경영자(CEO) 톰 젤리보는 CNBC와 인터뷰에서 올들어 미 금융시장과 경제가 둔화를 겪으면서 우주산업에도 어려움이 닥쳤지만 지금의 폭풍을 잘 버텨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젤리보는 올해 성장세가 지난해와 같은 9% 수준에는 못미치겠지만 우주산업은 상당한 내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주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가 심각한 둔화세를 겪었던 2020년에도 성장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젤리보는 현재 전세계 90여개국이 우주산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국이다. 지난해 미국은 2위를 기록한 중국 정부 우주 예산의 4배에 육박하는 600억달러를 우주산업에 할당했다. 인도와 유럽 각국등도 지난해 우주산업 예산이 각각 30% 이상 늘었다.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