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김혜경 법카 바꿔치기'때 숨진 참고인 개인카드 활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40대 A씨의 개인 신용카드가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나왔다.
이 의혹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총무과 5급 배모 씨 등은 김 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28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A씨 명의 신용카드로 음식값의 일부를 결제한 뒤 이후 이를 취소하고 다시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바로 이런 혐의를 두고 최근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참고인 조사 이후인 지난 26일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전 A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용카드 연관 여부 등 사건과 관련한 사항은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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