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상청이 예상한 제5호 태풍 '송다'의 진로. 자료=기상청 홈페이지
일본 기상청이 예상한 제5호 태풍 `송다`의 진로. 자료=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파이낸셜뉴스] 제5호 태풍 '송다'가 북상하는 가운데 태풍 경로를 두고 한일 기상청이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
지난 28일 한국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괌 북서쪽 98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가 24시간 내에 제5호 태풍 송다로 발달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 송다가 한반도를 빗겨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29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480km 해상으로 이동하고 다음날인 30일 오후 3시에는 중국 상하이 동쪽 약 480km 해상을, 그 다음날인 31일 오후 3시에는 상하이 북동쪽 약 170km 해상을 통과해 중국 칭다오를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이 중국 상하이와 우리나라 제주도 사이의 해역을 통과할 것이란 게 현재 우리 기상청의 전망이다.
다만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를 보면 일부 한반도 방향 예측도 나오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 기상청의 예상에 따르면 31일 오후 3시 송다 중심 위치 70% 확률 반경에 제주와 전남남서부가 포함된다.
일본 기상청은 30일 오후 3시 제주도 서쪽 일부가 태풍 중심 위치에 들어가고 31일 오후에는 전남 서남부 지역이 태풍 중심권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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