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야말로 여권 내부에 총질"
"정치에서 손 떼고 민생 전념하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9.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여권 내부에 총질한 셈"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참 아이러니한 게 '내부 총질한 대표가 물러나서 좋다'는 문자를 보낸 사람은 윤 대통령인데 왜 권성동 대표가 사과하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문자를 받은 사람이 사과하고, 한 사람은 사과 안 하는 엉뚱한 일이 벌어졌다"며 "정작 문제를 일으킨 대통령은 보호해서 사라져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며 "여권 내부에 총질하신 부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선 26일 국회 사진기자단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을 지켜보던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휴대전화 화면을 포착했다. 해당 화면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파장이 일자 권 대행은 입장문을 내고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문자를 확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6 /사진=뉴스1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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