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8월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유량측정 기술위원회 산하 지하수 분과위원회 업무를 수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 유량측정 기술위원회(ISO/TC 113)는 1964년 설립돼 수자원의 조사 및 관측 기술에 관련한 국제표준화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22일 지하수 분과위원회의 국제간사국으로 선정됐다. 환경분야에서 국제표준화기구 국제간사국을 수임한 첫 사례다. 지하수 분과위원회 간사로는 김문수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연구관이 임명됐고, 의장으로는 함세영 부산대 명예교수가 선출돼 2025년 말까지 3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하수 분과위원회는 1993년 설립돼 현재 1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지하수의 흐름, 양 등에 관한 측정장치 및 기술, 절차 등의 표준화를 담당하며 지하수 관리 기반기술의 국제화를 추진 중이다.
환경과학원은 분과위원회 국제간사로서 환경분야 신규 표준(안) 제안을 활성화하고, 회원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지하수 분야 표준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