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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너구리 주의보’ 발령…산책주민 공격

남양주시 ‘너구리 주의보’ 발령…산책주민 공격
남양주시 다산중앙공원에 출몰한 야생 너구리 가족. 사진제공=남양주시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최근 도심 공원 내에 출몰한 야생 너구리가 산책 중인 주민을 공격하는 사례가 일어나자 야생동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야생 너구리는 대체로 공격성이 없는 편인데 새끼 너구리가 자라 서식지 확보를 위해 떠나는 시기인 4월에서 9월까지는 어미 너구리가 예민해져 공격성을 띠게 된다. 이 때 야생 너구리와 접촉할 경우 피부질환 및 광견병 등 감염 우려가 있어 주민안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남양주시는 너구리 출몰이 예측되는 공원을 중심으로 안전 현수막과 포획 틀을 설치했다. 관할 경찰서 및 소방서, 남양주시 야생동물포획단체와 협력해 수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안전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야생 너구리 공격으로 상해를 입은 경우 피해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제도를 홍보하는 등 야생동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