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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29일 한국 해군과 해경이 실시한 독도방어 훈련에 대해 딴지를 건 일본을 향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이번에 항공기 출동 없이 해군 함정 등만 동원한 가운데 소규모로 독도방어 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한국 정부에 "훈련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매우 유감"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 훈련이 실시됐다"며 "이번에 규모를 축소한 것은 일본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31일 자신의 SNS에 "이는 명백한 내정간섭"이라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우리의 영토를 지키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는데, 어디 감히 딴지를 건다는 말인가"라며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한국군의 독도방어 훈련에 대해 매번 항의하며 중단을 요구해 왔다.
서 교수는 "한국 정부는 더욱더 강경한 대응을 해야만 할 것"이라며 "'영토 수호'는 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사안이기 때문"이라고 썼다. 이어 "우리 국민은 독도를 더 많이 방문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만 한다"며 "저 역시 조만간 독도에 또 놀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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