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송다' 소멸 전
제6호 태풍 '트라세' 발생
트라세 곧장 제주로 직진 할듯
제5호 태풍 '송다'가 북상 중인 31일 서울역 앞에서 시민들이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하자 신문, 옷 등을 머리 위에 든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7.3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5호 태풍 '송다'가 소멸하기도 전에 6호 태풍 '트라세'가 발생해 제주도에 상륙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지난 31일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0㎞ 해상에서 제6호 태풍 '트라세'(TRASES)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트라세는 캄보디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딱따구리를 뜻하는데, 제주를 향해 곧장 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라세는 1일 0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400㎞ 해상에 이른 뒤 같은 날 정오 서귀포 남남서쪽 14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겠다.
태풍 파도에 막힌 물놀이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제5호 태풍 '송다'의 간접 영향으로 흐린 날씨를 보인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높은 파도 속 입욕이 금지돼 피서객들이 백사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높은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 발생 위험 등으로 오후 1시부터 입욕이 금지되고 있다. 2022.7.31 /사진=연합뉴스
트라세의 현재 최대 풍속은 18㎧로 태풍의 기준인 17㎧를 갓 넘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트라세는 현재도 태풍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열대저압부로 판단되나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지닌 일본 기상청에서 태풍으로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제5호 태풍인 송다(SONGDA)는 오전 9시 중국 칭다오 남동쪽 370㎞를 지났으며, 12시간 내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이에 기상청은 송다의 영향으로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에는 각각 250㎜, 200㎜ 이상의 비가 더 올 전망이며, 경기 북부와 경북 북부에도 12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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