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안요청서 자동생성 및 오류진단 서비스 제공
- 발주기간 단축… 적정 사업기간 확보 등 효과
‘e-제안요청 도움’서비스 개념도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공공 소프트웨어(SW)사업 발주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다.
조달청은 공공기관이 SW사업을 발주할 때 필요한 제안요청서를 자동으로 작성·진단해 주는 AI 기반의 발주지원시스템(‘e-제안요청 도움’)을 구축하고 이달 1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제공한다.
‘e-제안요청 도움’은 복잡하고 다양한 법제도로 인해 SW사업 발주에 어려움을 겪는 발주기관이 더 쉽게 제안요청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대량의 조달정보에 AI기술을 접목해 구축한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으로 공공 SW사업 제안요청서 작성과 오류진단이 더 쉬워지고 사업발주에 따른 시간・비용도 절감된다.
e-제안요청 도움 서비스는 사업유형 및 적용법령, 평가항목 등 사업의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표준 제안요청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작성된 제안요청서가 관련 법제도에 맞는지 자동으로 진단하고 올바른 문장을 추천한다. 수년간 나라장터에 입찰공고 된 제안요청서 가운데 발주하기 위한 SW사업과 사업유형・예산규모가 비슷한 제안요청서를 검색해 활용할 수도 있다.
그동안 공공 SW 사업 제안요청서가 관련 법령, 안내정보 등에 맞게 작성됐는지 여부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발주기관들은 사업발주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발주기관이 발주절차를 밟는 도중에 법령 적용 오류, 요구사항 불명확 등 제안요청서의 문제점을 발견, 입찰공고가 늦어지거나 입찰공고를 정정 또는 취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충분한 사업기간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부실화되거나 선정된 사업자가 계약이행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등의 문제점도 있었다.
백승보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e-제안요청 도움’ 개통으로 발주 경험이 많지 않은 공공기관의 담당자도 제안요청서를 쉽고 정확하게 작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공공 SW사업 발주가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