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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영도 남부여객 건물, 해양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방치됐던 영도 남부여객 건물, 해양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 지난 7월 29일 부산 영도구는 남부여객자동차(주) 등과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영도문화도시센터 고윤정 센터장, 김기재 영도구청장, 남부여객자동차(주) 김윤정 대표의 모습. 영도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봉래동 남부여객 건물이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재탄생된다.

영도구(구청장 김기재)는 지난 7월 29일 영도구청 소회의실에서 남부여객자동차(주), 영도문화도시센터와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도구와 남부여객자동차(주)는 시설물 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또 영도구와 영도문화도시센터는 이 시설물에 대한 관리위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시설 무상사용기간은 2024년 12월까지이며 이후는 상호 합의하에 조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 시설은 시내버스 6번의 종점 변경 이후 빈 건물로 남아 있었다. 이를 구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해양문화예술 교육’의 본거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설 규모는 연면적 303.37㎢에 지상 2층이다.

시즌별 문화예술 융복합교육의 창의예술학교 운영하고 해양전문가, 예술가, 교사 등과 협업해 해양문화특화프로그램·학교연계형 프로그램 개발 등 해양예술교육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8월부터 시설 리모델링에 들어가 오는 10월부터 테스트 프로젝트를 운영해 12월이면 정식 개관될 전망이다.
구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확보한 예산 5000만원을 우선 투입하고, 내년에는 문화예술사업 예산을 추가로 들일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문화는 그 자체가 힘이며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문화예술은 단순히 삶의 질을 높이는 선택의 문제를 넘어 우리 생활의 중심이 되어 버린 것”이라며 “민·관 협업으로 지역의 유휴시설을 발굴하고 인적 네크워크를 조성해 구민들의 문화수혜의 폭을 넓히고, 종국에는 민간주도의 문화공간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