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2451.50)보다 0.75포인트(0.03%) 오른 2452.25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9.1원)보다 4.9원 상승한 1304.0원에 마감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코스피가 장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개인과 외국인 '사자'에 상승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을 이어갔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5p(0.03%) 상승한 2452.25에 마쳤다. 지수는 종일 등락을 거듭했지만 2450선 방어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08억 원, 1363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 홀로 1752억 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지수는 부진한 경제 지표에 초반 주춤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 역시 상승 반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내놓은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한 607억달러로 역대 7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수입액이 21.8% 증가한 653억7000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46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대중 무역수지가 1992년 10월 이후 약 30년 만에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며 "대중국 무역도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 한국 경제 부담은 확대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등락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16%), LG에너지솔루션(-0.59%), SK하이닉스(-0.82%), 삼성전자우(-1.05%), 카카오(-1.07%)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0%), LG화학(+1.66%), 삼성SDI(+2.46%)는 상승했다. 네이버와 현대차는 보합에 마쳤다.
업종은 조선, 에너지장비 및 서비스, 교육서비스, 부동산, 건축자재가 2~5%가량 상승했다. 반면 음료, 백화점과 일반상점, IT서비스, 항공화물운송과 물류, 도로와 철도운송이 1~2%가량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50%(3.99포인트) 오른 807.61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7억 원, 107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홀로 242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기업은 엇갈린 방향을 가리켰다.
에코프로비엠(+6.95%), 엘앤에프(+4.94%), 천보(+3.01%), 에코프로(+2.80%)는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10%), 에이치엘비(-1.19%), 펄어비스(-1.13%), 셀트리온제약(-1.18%), 알테오젠(-3.53%)은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보합에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코스피도 약세 후 외국인의 매수 전환과 중국 증시 상승 전환에 낙폭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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