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검사소 8곳에 신청 권한 위임...신청 기간도 1년으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전남 영암군이 자동차 종합검사비 지원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오는 4일부터 시행한다.
2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에 등록된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자동차 종합검사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복잡한 신청 절차와 제출서류로 인해 군민들의 호응이 적어 신청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현재 자동차 종합검사비 신청은 종합검사 후에 한 달 이내에 읍·면이나 군청에 직접 서류를 제출하고 종합검사비 지원금을 지원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검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청 기간을 놓쳐 접수하지 못하거나 접수를 위해 읍·면이나 군청을 재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로 인해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영암군에서는 군내 지정검사소(8개소)에 신청 권한을 위임해 종합검사 후 현장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변경하고, 신청 기간도 검사일로부터 1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영암군이 아닌 타 지역에서 종합검사를 완료한 차량 소유자는 기존 신청방식대로 읍·면이나 군청에 신청해야 한다.
군은 현재 등록 차량 중 올해 종합검사비 신청 차량은 3200여대로 지난해 대비 1100여대가 추가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동일 군 건설교통과장은 "자동차 종합검사비 지원은 군민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이번에 간소화된 신청 절차를 통해 보다 많은 군민들이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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