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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산학연 손잡고 '脫탄소 전력' 원천기술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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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달성 본격 추진
태양광·수소에너지 등 10개 분야
한계돌파형 기술개발 5년간 진행
9월 연구수행기관 공모·선발 계획

한전, 산학연 손잡고 '脫탄소 전력' 원천기술 개발한다
한국전력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한계돌파형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수소에너지, 태양광, 전력반도체 등 10대 분야 차세대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연구기간은 기초 원천기술의 특성을 감안해 5년으로 추진해 주요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기술은 도전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 혁신 기술개발기반 마련에 나선다. 이를 위해 기획위원을 공모해 핵심 기술별 연구개발(R&D) 기획위원회 10개 분과 총 112명(한전 24명, 사외 88명)으로 구성했다. 연구위원회는 27개 대학, 8개 연구소, 4개 산업체가 참가한다.

■ 한계돌파 10대 핵심기술 개발

2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전환부문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한계돌파형 핵심 원천기술 개발 프로젝트의 과제 기획안을 확정, 연구개발(R&D)을 본격화했다.

한전은 자체 역량 중심의 연구개발(R&D)에서 벗어나 한전의 연구개발자원과 산·학·연의 역량을 결합하는 개방형 R&D체계로 전환한다. 도전적인 탄소중립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혁신 기술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한전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미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혁신기술들 뒷받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혁신 소재 발굴, 안정성 확보, 경제성 향상 등 수많은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탄소중립 핵심기술 중 국내 기반 기술이 부족하거나, 획기적인 성능개선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력반도체, 태양광, 수소생산·저장·활용 등 10대 분야에서 선정됐다. 10대 분야는 △전력반도체 △태양광 △수소생산 △수소저장 △수소활용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에너지저장장치(ESS) △지능형그리드 △공급효율화 △소비효율화 등이다.

연구기간은 기초 원천기술의 특성을 감안해 5년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환부문 탄소중립 달성 가속

한전 기술기획처는 지난 2월 프로젝트 기본계획을 수립, 기획위원을 공모해 핵심 기술별 연구개발(R&D) 기획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기획위원회는 10개 분과 총 112명(한전 24명, 사외 88명)으로 구성됐다. 27개 대학, 8개 연구소, 4개 산업체가 참가한다.

R&D 기획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10개 분과에서 총 13개 과제를 도출했다. 지난 6월 기획발표회를 거쳐 사내외 전문가들 의견수렴 및 토론을 진행했다. 기획안 수정 보완 작업을 거쳐 분과별로 탄소중립 기술난제 해소를 위한 최종 기획안을 지난달 완료했다.

10kV급 그리드용 전력반도체 소재 및 장비개발, 유연기판 이용 초경량 다중접합 박막 태양전지 개발, 음이온교환막 수전해 기술, 장주기 수계 2차전지 핵심 소재 개발 등 총 13개 과제가 포함됐다. 기획안에는 과제별 개발내용, 최종목표, 추진전략 등이 담겨있다.

한전은 R&D 기획안에 대한 최종 내부 검토를 거쳐 9월에 연구개발과제 제안요청서(RFP)를 공개한다. 이어 연구수행기관 공모 및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한전은 연구기관 참여 독려를 위해 기획과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통합 착수 회의를 글로벌 종합에너지 박람회인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2 기간(11월2일 ~4일)에 진행한다. 이 엑스포는 한전이 주최하는 행사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산·학·연과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술 개발을 추진해 전환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화하고 혁신 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