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함몰때 붕괴 깊이 등 평가
시설물 고려해 위험도 정량화
체계적 도로 안전 관리 기대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의 지하시설물 데이터베이스(DB)와 자체적으로 구축한 도로함몰피해지수(CDI) 모델을 연계한 지반침하 위험지도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2일 시는 국토부의 2022년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에 시가 제출한 '지하시설물 DB 기반 CDI 모델 이용 지반침하 위험지도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2년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는 국토부가 공간정보를 활용한 지자체의 우수 사업모델을 발굴해 지원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사업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
공모는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1일까지 19일간 진행됐으며 국토부는 기반구축, 융합활용, 성장협력 세 가지 분야에서 각각 우수사업을 선정했다.
시는 이 중 융합활용 분야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국토부로부터 공간정보사업 보조금 58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국토부는 CDI 모델과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연계해 지하 안전관리에 활용한다는 시의 아이디어와 사업계획이 우수하고 지하 안전 관리계획 수립 시 활용하는 등 사업의 확산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CDI는 도로함몰 발생 시 붕괴 깊이와 포장층의 지지력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위험도를 정량화하는 모델을 말한다.
임경모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하 시설물 DB 기반 도로함몰피해지수 모델 이용 지반침하 위험지도 구축 사업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지하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위험도에 따른 체계적 도로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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