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 디지털 자산 지갑 기반으로 NFT 매매 연결
간송메타버스뮤지엄, 메타버스제작사 등 3000점 공개
다양한 채널서 서비스 제공, 구매 단계 단축 등 편의성↑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SKT)은 분산형 디지털 자산 지갑 기반으로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큐레이션형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TopPort)’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본지 7월29일자 참조>
SKT NFT 마켓플레이스 명칭인 ‘탑포트’는 ‘내 취향의 NFT를 찾아 떠나는 여행 시작점으로서의 항구’를 의미한다.
탑포트는 엄선된 NFT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큐레이션형 마켓이다. NFT발행자와 구매자가 편리하게 NFT를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SKT는 NFT 거래 방식으로 원화결제를 채택, 가상자산을 통해 거래하는 기존 마켓플레이스 대비 구매 단계를 4단계(가상자산거래소 가입 및 접속, 가상자산 구매 등) 더 단축했다.
SK텔레콤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 인포그래픽. SKT 제공
SKT는 탑포트를 통해 NFT 전문작가에게 △NFT 컬렉션 구성 △NFT 발행 △커뮤니티 관리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NFT 구매자에게는 보다 쉽게 지갑을 만들어 NFT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
탑포트는 이날 기준 간송메타버스뮤지엄, 메타버스제작사, 영실업 등 대량 콘텐츠 제작사와 김도균 서울예대 교수 ‘kdk’ 등 국내 정상급 NFT 작가 20여명 작품 3000여 점을 공개했다.
탑포트 이용자들은 윈도우, 맥OS,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와 크롬, 사파리, 엣지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탑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
SKT는 ‘웹3(Web3) 지갑’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 개인 열쇠(프라이빗 키)를 저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키를 분실했을 때 복구를 지원해 사용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지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는 또 탑포트 플랫폼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NFT 작품 민팅(발행)을 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원화 결제도 가능하다. 민팅(Minting)이란, NFT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대해 대체불가능한 고유자산정보를 부여 및 가치를 매기는 작업이다.
향후 SKT는 탑포트 내 NFT 선물하기, 경매방식 거래, 크리에이터와 구매자 간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플랫폼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앞서 SKT는 탑포트 운영을 위해 지난 7월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아톰릭스랩과 웹3 지갑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하는 등 웹브라우저 내장형(Embedded) 지갑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오세현 디지털 에셋 컴퍼니(CO) 담당은 “NFT 마켓플레이스는 사용자가 모든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웹3 시대 대표적인 서비스”라며 “SKT는 앞으로도 웹3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