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엠피니티컨소시엄 조건부 우협 해제 이후 다크호스로 등장
엔터대부 원영식 회장 경영참여 눈길..메타버스·NFT사업 신사업 추가할 듯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소속 배우 주원이 나선 카터 포스터.
[파이낸셜뉴스] 초록뱀미디어와 버킷스튜디오 컨소시엄이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새주인이 된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최대주주인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이르면 이날 중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경영권 지분을 이들 컨소시엄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앞서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는 지난 5월 조건부 우선협상대상자에 엠피니티컨소시엄을 선정했다. 1차 우협 선정 당시 엠피니티컨소시엄이 워낙 시장에 알려진게 없다보니 당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실제 엠피니티컨소시엄이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지난 달 우협 지위가 해제되고 결국 초록뱀-버킷스튜디오 컨소시엄이 실사를 거쳐 스튜디오산타클로스를 인수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엔터업계 대부로 알려진 원영식 회장이 이끄는 초록뱀미디어가 스튜디오산타클로스 경영권을 갖고,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관계사이자 오징어게임으로 유명세를 탄 버킷스튜디오가 주요 FI로 참여하는 만큼 관련 엔터 산업 시너지가 확장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넥슨 출신 민용재 원유니버스 대표 등도 동 사의 주요 FI로 참여해 향후 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 시너지를 높힐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한편 종합엔터테인먼트기업인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지난해 글로벌 2위를 수성한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네임’ 을 제작했고, 올 초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기록한 ‘지금 우리학교는’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여기에 오는 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영화 '카터' 주인공에 이 회사 소속 배우 주원이 소속돼 흥행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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