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던 현직 경찰관이 자신이 소속된 경찰서 주차장에서 붙잡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경사 A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차를 몰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을 피해 약 10분 정도 달아났다. 결국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강남경찰서 주차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99%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직위를 해제하고 자세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강남경찰서 소속임을 감안해 사건을 인접서로 이첩할 계획"이라고 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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