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저가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압도하자 국내 배터리 3사가 하이망간(망간리치) 제품 개발로 대응에 나섰다는 소식에 태경산업이 강세다. 태경산업은 페로망간 및 실리콘망간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까지 진출하며 한국 업체로서는 해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태경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380원(6.19%) 오른 66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망간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NCM, 니켈, 코발트, 망간) 제품보다 저렴하고 에너지 밀도는 비슷한 수준이어서 중국의 LFP 배터리를 앞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인방은 모두 하이망간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하이망간 배터리는 양극재 가운데 니켈, 코발트를 빼고 리튬, 망간 함량을 높인 제품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리튬이온 방식의 삼원계보다는 저렴한 대신 LPF보다는 비싸다. 다만 NCM과 비슷한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가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경산업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핵심 소재 망간을 공급하고 있어 전기차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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