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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보건소-요양시설 핫라인 구축…코로나 차단

시흥시 보건소-요양시설 핫라인 구축…코로나 차단
시흥시청 전경.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가 보건소와 요양시설 간 핫라인을 개설하고 지역 의료기관과 의료대응체계도 탄탄히 구축하며 코로나19 재유행 차단에 적극 대응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만명에 육박하며 110일 사이 최다치를 기록했다. 시흥시 역시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7월 1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65명인데 7월 5주차에는 일평균 739명이 신규 확진되며 무려 135%나 증가했다.

특히 면역회피성과 전파력이 강해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BA.5’ 변이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에 들어서며 사회적 이동이 늘어나는 것도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시흥시는 △탄탄한 지역의료체계 구축 △감염취약시설 선제대응 △4차 접종을 통한 중증-사망 예방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시흥시는 지역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보다 공고히 다져 확진자 증가와 긴급상황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흥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구성한 지역협의체는 시흥시의사회와 약사회, 종합병원 3곳, 요양병원 3곳, 산부인과 2곳, 소방서 등 13명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검사-진단-치료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상시 소통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61개에서 104개로,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은 4개에서 24개로 확충했다. 현재 시화병원, 신천연합병원, 센트럴병원에서 67개 병상이 운영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전용 격리병상은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116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했고, 확진자 중 임산부 분만을 위한 관내 산부인과 특수병상 또한 확보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는 주1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대면면회 제한을 통해 방역강화에 나섰다. 또한 코로나19 확진 시 의료기동전담반의 시설 방문과 치료제 초기 투입을 통해 중증화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보건소와 요양시설의 실시간 소통을 위한 핫라인도 구축했다. 이는 시설 내 확진자를 조기에 파악해 집단감염을 방지하고, 초기 적절한 치료가 가능할 것이란 예측을 낳고 있다.

시흥시는 4차 접종률 높이기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4차 백신접종 대상은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 상황이다.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4차 접종의 중증 예방효과는 51%, 사망 예방효과는 53% 정도지만, 50대의 4차 접종률은 불과 6.2% 수준에 불과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4일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감염취약시설 선제 대응, 4차 접종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직접 시민 안전을 지켜내는 곳은 지방정부라는 사명감으로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