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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폐수 배출업소 75개소 단속·18건 적발

폐수 무단방류(2), 방지시설 고장·훼손 방치(3), 계측기 미부착 등(13)

대구시, 폐수 배출업소 75개소 단속·18건 적발
대구시가 폐수 배출업소 75개소에 대해 단속을 실시, 18건을 적발했다. 사진은 세탁시설 배출량이 집수조 유입량 보다 많이 사업장 바닥에 쏟아져 있다. 이에 사업장 내 바닥 및 출입구까지 폐수가 고여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폐수 배출업소 75개소에 대해 단속을 실시, 18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

이중 위법 정도가 심한 2개소는 조업정지 및 앞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전망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약 2개월간 폐수 배출업소 75개소를 대상으로 기획 단속을 실시한 결과 폐수 무단 방류 등 18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수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폐수 무단 방류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상습 위반 사업장, 위반 의심 사업장과 최근 2년 이내 폐수 위탁처리를 한 번도 하지 않은 사업장 등 7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시는 효율적 단속을 위해 구·군과 정보를 상시 교류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물바로시스템에 등록된 자료를 적극 활용했다.

물바로시스템은 수탁처리폐수의 인계·인수 내용 등을 전산처리하기 위한 전자정보처리 프로그램이다.

그 결과 섬유 제조공정에서 발생된 강알칼리성 폐수를 방지시설에 유입, 처리하지 않고 사업장 외부로 무단 배출한 A업체와 섬유가공공정에서 발생된 폐수를 위탁저장조로 유입하지 않고 사업장 내 하수관로를 통해 무단 배출한 B업체를 적발했다. 이들 사업장은 조업정지 및 앞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전망이다.

또 사업장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는 16개 사업장의 위반 행위 △방지시설 고장 및 훼손 방치(3) △폐수 위탁 저장조 계측기 미부착(2) △변경신고 미이행(4) △폐수 배출허용기준초과(1) △운영일지 미작성(6)에 대해 관할 구·군에서 행정처분 및 과태료 처분토록 조치, 재발 방지를 막는다.

배재학 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이번 기획단속은 위법 행위를 멈추지 않는 사업주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사례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정보교류 및 자료 활용으로 지능화된 수사를 추진하겠다. 동일한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구·군은 위법사항에 대한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