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NEY YORK 방송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객이 매장 직원을 총으로 쏘는 일이 벌어졌다. 주문한 감자튀김이 차갑다는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아서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경 매장에서 23세인 직원과 40세 여성 고객이 감자튀김을 두고 실갱이를 벌였다. 고객은 "감자튀김이 차갑다"며 불평을 했다. 직원은 새로운 감자튀김을 갔다줬지만 고객은 다시 "위에 있는 한두 개만 따듯하고 나머지는 식어있다"며 재차 항의했다.
이에 직원은 평소대로 조리했다고 대꾸하자 시비가 붙었고, 이 여성은 아들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
잠시 뒤 이 여성의 아들은 권총들을 들고 매장에 나타나 해당 직원의 얼굴을 향해 총을 쐈다. 목에 총을 맞은 직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을 쏜 아들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혀 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이전에도 절도, 폭행 등의 범행으로 수차례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널드는 성명을 내 "고객과 직원의 안전이 조직의 최우선 목표"라며 "직원의 쾌유와 사건 해결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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